암호화폐 시장에서 두 강자,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스탠다드 차타드(STAN)의 예측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에 이더리움에 연동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수 있어, 이더리움이 다음 3개월 내에 4,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트렌드
최근의 선물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선호하며 이더-비트코인(ETH/BTC) 비율이 계속해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 관리 회사 블로핀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비트코인 선도 기간 구조는 하향 경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ETF 승인의 영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ETH/BTC 비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비율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더리움에 대한 비교적 부정적인 전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SEC가 블랙록(BLK)과 피델리티의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조성자의 헤징 활동
시장 조성자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더리움 성능을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시장 조성자들이 헤징 활동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콜 옵션의 계속된 매도 또는 강세 베팅으로 시장 조성자들은 감마 순매수 익스포저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하면 시장 조성자들은 암호화폐를 매도하여 중립적인 익스포저로 되돌리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헤징 활동은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간의 경쟁이 뜨거우며,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과 실제 트렌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더리움의 약세와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향후의 규제 결정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상황은 계속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