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두 달 안으로 미국 내 거래 서비스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 매체 체다(Cheddar)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의 CEO 자오 창펑(Changpeng Zhao)은 미국에서 암호화폐-법정화폐 거래소 운영을 재개할 의사를 전했다.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CEO는 많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두 달 내로 재개를 예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바이낸스는 거래소가 미국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핀센(FinCEN) 승인 기업을 통해 거래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자오 창펑은 미국 규제 문제를 핵심적인 사안으로 짚으면서 BAM 트레이딩서비스와의 파트너십 체결이 미국 규제 환경을 다루고, 시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불확실한 규제 상황에 대해서도 자오 창펑은 낙관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CEO는 "미국은 매우 발전한 시장을 가지고 있고, 기존 금융시장이 좋은 규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암호화폐는 새로운 것이다. 미국은 국가가 크고, 많은 규제기관을 두고 있다. 시장도 상당히 규모가 크다. 때문에 규제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금융산업이 가진 확실한 법적 프레임워크처럼 암호화폐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를 대표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신뢰를 받아왔지만, 최근 심각한 보안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7일 거래소 고객확인절차(KYC)에서 사용된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비슷한 시기, 라이트코인 소량을 전송하고 트랜잭션을 추적해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더스팅 공격'으로 바이낸스 이용자 3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