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XRP의 개발사인 리플은 규제 문제로 인해 기업공개(IPO) 계획을 일시적으로 보류했다고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밝혔다. 앞서 리플은 미국 내 '적대적인' 규제 환경을 이유로 미국 외 시장에서의 IPO를 고려한 바 있었다.
SEC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안 모색하기
갈링하우스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CNBC와의 대담에서 리플이 기업 공개를 위한 잠재적 장소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있는 관할권에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밖에서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의 영향을 받았으며, 2020년에 시작된 이 소송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갈링하우스는 특히 SEC를 "매우 적대적인 규제기관"이라고 표현하며 미국에서의 IPO 절차 진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법적 조치에 직면하기 전에 SEC로부터 S-1 승인을 받은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이 직면한 문제에 주목했다.
S-1은 기업공개 전에 SEC에 제출하는 중요한 문서로, 기업의 재무 성과와 투자자를 위한 잠재적 위험을 자세히 설명한다.
규제 환경에 대한 비판적 평가
리플의 CEO는 SEC의 암호화폐 산업 규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를 "정치적 책임자"로 규정하고 새로운 SEC 지도부 하에서 리플의 IPO 계획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러한 고려 사항에도 불구하고 갈링하우스는 기업 공개가 리플의 즉각적인 우선순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인 긱에 따르면, 리플은 주주 주식 환매라는 중요한 조치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갈링하우스는 자사주 매입을 확인하면서 1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환매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가치가 150% 이상 급등한 강세장에 따른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배후에 있는 Circle과 같은 일부 암호화폐 기업은 이번 달에 미국에서 기업 공개를 신청하는 등 다른 길을 택했다. 이러한 역동적인 환경은 암호화폐 업계와 규제 기관 간의 진화하는 관계를 반영하며, 가까운 미래에 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해당 기사는 이코노타임즈에 게재되어 있으며, 번역 퍼블리싱 허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