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은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을 전망하며, 현재 하락 상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여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기 목표액으로는 1만 3971달러를 제시했다.
13일 오전 10시 5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4% 내린 1만 1420달러에 거래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기반으로 한 분석을 통해 1만 1000달러대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은행은 비트코인이 1만 2916달러, 1만 3971달러로 단계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비트코인이 9084달러 아래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약세 흐름에서 매수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쓰리애로우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공동설립자이자 CEO 수 주(Su Zhu)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단기 전망 소식을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예측가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전문 금융기관일뿐 아니라 비트코인 차트를 직접 다뤄왔기 때문에 이러한 전망을 가볍게 보기는 어렵다.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은행의 전망 자체가 호재가 되어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상승 전망은 이전에 골드만삭스 고위급 인사들이 내놓은 회의적인 발언들을 고려할 때 더욱 이례적이다. 은행 CEO는 지난 6월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고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수석투자책임(CIO) 샤르민 모사바 라흐마니(Sharmin Mossavar-Rahamani)도 지난해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이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차트는 주말 가격을 포함하지 않는다. 아직 24시간 진행되는 암호화폐 시장에 적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작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와 약세장 진입 국면에서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계획 중단을 결정했었다. 최근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암호화폐 전용 거래 데스크 재개의 배경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