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거래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비트코인 거래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전문가 저스틴 슈미트(Justin Schmidt)를 고용하면서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저스틴 슈미트는 골드만삭스의 증권본부의 디지털자산시장의 수석 및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슈미트는 암호화폐 및 기타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운용을 담당하지 않고, 투자은행이 신흥 암호화폐시장으로 진입할 방안을 검토하게 될 예정이다.
작년 12월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6월 말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진행될 경우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개설하는 최초의 미국 대형은행이 된다.
작년 12월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금융 기관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일부는 여전히 암호화폐와 관련되는 것을 피하고 있으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투자은행은 이미 비트코인 선물 상품 청산 작업을 진행하며 참여하기 시작한 상태이다.
골드만삭스의 대변인은 “다양한 디지털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최상의 지원을 제공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자산 제공 범위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저스틴 슈미트는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을 졸업하고 세븐 에잇 캐피털(Seven Eight Capital), 월드퀀트(WorldQuant), 메릴린치(Merrill Lynch)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암호화폐 운용에 주력해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