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일부 고객에게 출시 예정인 비트코인 상품 계약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31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 소식은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고운영자(COO) 데이빗 솔로몬(David Solomon)은 암호화폐 분야 진출 소식을 전하며 "기업은 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연말로 예정된 공식 출시에 앞서, 파생상품과 차액결제선물환을 활발히 거래하는 소수 고객에게 제한적으로 비트코인 상품 계약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은행은 현재 암호화폐 자산 운용 서비스 제공도 또한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차액결제선물환 상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시장 약세에도 기존 시장의 대형 금융기관들의 관심과 참여가 두드러진다. 피델리티, 모건스탠리, 뉴욕증시 운영업체 ICE도 암호화폐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혔다.
시장 전문가인 레베카 하딩(Rebecca Harding)은 "차세대 고객의 수요와 필요에 부응하기 위한 사업 모델을 고려해온 주요 은행들이 암호화폐 투자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주요 금융권이 암호화폐 투자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승인 거래 플랫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제공 중이다. CBOE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선두적 자리를 점하기를 기대하며, 연말 이더리움 파생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더리움 기준 가격과 실시간 지수를 생성해 기대를 모았던 CME는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암호화폐 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거래소는 CEO 테리 더피(Terry Duffy)를 통해 "알트코인 상품 출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최근 영국 왕립 조폐국의 암호화폐 발행 사업에 대한 협력도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