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선물상품 외 별도의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자(COO) 데이빗 솔로몬(David Solomon)은 암호화폐 거래 파생상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빗 솔로몬은 "이미 비트코인 선물상품 청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외 암호화폐 관련 활동도 신중히 논의 중"이라며, "암호화폐를 고려 중인 고객의 의견을 듣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관련 질문에 COO는 "기업은 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해가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솔로몬은 골드만삭스의 대표로도 일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 로이드 블랭크페인을 이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로이드 블랭크페인도 "암호화폐가 금화를 대체한 종이화폐처럼 도입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세계 최대 금융기업들이 2,840억 달러의 미규제 암호화폐 시장을 수익 기회로 볼 것인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으로 볼 것인지를 고심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인터콘티넨탈 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 ICE)도 대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비트코인 거래소 설립을 논의 중이며, 미국 대형 투자기업 서스케하나는 이달 초 암호화폐 거래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