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인터콘티넨탈 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 ICE)가 대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비트코인 거래소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ICE는 스와프 형식의 비트코인 거래를 진행하는 온라인 거래소를 설립하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과 논의해왔으며, 향후 계획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무산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ICE 대변인은 어떠한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
스와프 거래는 거래 익일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는 방식으로 즉각적인 거래보다 다소 복잡하다. 해당 유형의 거래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기존 규제 범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명확한 규제 환경을 갖추게 된다.
ICE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의 참여와 규제 환경 개선은 암호화폐가 고위험 투기성 투자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시장이 주류로 편입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금융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작년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상품(BTF)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비트코인 거래데스크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나스닥 CEO도 "규제 문제가 정리되면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