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자이며, 저서 『무역의 무기화: 정치와 경제의 불균형』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레베카 하딩(Rebecca Harding)이 주요 금융권이 암호화폐 투자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CCN 보도에 따르면, 레베카 하딩은 "합리적으로 암호화폐를 검토해온 주요 은행들이 투자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발언했다.
레베카 하딩은 무역기술업체 코리올리테크놀로지(Coriolis Technologies)의 CEO로 대형은행과 금융기업과 함께 일하고 있다.
하딩은 금융권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 발전에 발맞추기 원하며, 현재는 규제기관과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CEO는 은행이 "기술발전을 따라가기 위해 투자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규제가 어떻게 적용될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은 신탁운용솔루션 등, 암호화폐 기관투자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향후 수요가 확인되면, 비트코인 스왑거래도 출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핀테크, 암호화폐 분야와 연결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장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딩은 은행권이 "다음 세대 고객의 수요과 필요를 해결하지 못하고, 관련 사업모델을 갖지 못할 것을 우려하며, 암호화폐 투자·보유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연합뉴스는 국내 은행들이 2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는 한국은행 보고서를 보도한 바 있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은행의 암호화폐 투자비율은 일반 증권 투자에 비해 적다. 때문에 디지털 자산의 잠재 위험이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