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당분간 암호화폐 선물 상품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의 CEO 테리 더피(Terry Duffy)는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CEO는 비트코인이 상당히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른 상품을 추가하기 앞서 비트코인 선물을 평가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트코인의 경우, 생성 기간도 짧고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즉각적인 출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CEO는 "단순히 어떻게 되나 보려고 상품을 상장할 수는 없다"면서, 올해 초에 밝힌 바와 같이 "알트코인 선물 상장은 무책임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작년 12월 17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보다 한 주 늦게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이더리움 선물지수'를 발표하며, 이더리움 선물 출시에 대한 기대를 높히기도 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상품 개발 수석 데니스 오캘러한(Dennis O'Callahan)은 "다른 암호화폐를 도입할 경우 인프라와 모든 부분이 잘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가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다"는 결정을 발표했을 때 "이더리움 선물 출시에 장애가 되던 주요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올해 2분기 비트코인 선물 일일 거래량은 1분기 대비 93%, 미결제 거래는 58%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번주에는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교환(EFP)' 소식도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