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자금관리이사(CFO) 마틴 차베즈(Martin Chavez)가 최근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을 중지한다는 뉴스들이 전부 거짓이라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차베즈 CF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컨퍼런스'에서 많은 소식통을 통해 전파된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 중지 소식이 '가짜 뉴스'임을 밝혔다.
실제로 해당 뉴스가 퍼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큰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시세는 770만원대로 급락했고 리플, 이더리움, 이오스 등 주요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단 두 시간만에 약 19조원이 시장에서 증발했다.
작년 12월 22일,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2018년 말까지 개설할 것이란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투자자 및 지지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급격한 암호화폐 시장 변화와 함께 숱한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이 '가짜 뉴스'가 시장을 휩쓸며 암호화폐 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차베즈 CFO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현재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청산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차베스 CFO는 투자자를 대신해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보관 서비스(Custody servi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차베즈 CFO는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다"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골드만삭스가 차액결제선물환과 같은 비트코인 파생상품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해당 상품은 미국 달러로 청산된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