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시장의 금리인하 요구가 너무 이르다면서 12월 FOMC 이후 확산돼 시장을 급등시킨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진화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 준비 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전망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물가상승률 2%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금리인상 통화정책을 보완하는 '대차대조표' 축소 작업을 중단할 필요성도 없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양적 긴축에 해당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를 중단할 만한 은행 부문 유동성 문제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균형을 회복하고 물가를 낮추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연준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재는 "서비스업 같은 어려운 분야를 포함해 물가를 둔화시키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올해 2.25%, 내년 2%까지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물가 안정 목표 수준에서는 아직 멀리 있다"고 짚었다.
뉴욕 연은 총재는 "끝까지 목표를 완수하려면 당분간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에만 정책 억제 수준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전망도 여전히 상당히 불확실하다"면서 "입수 데이터의 종합적인 내용, 달라지는 전망, 위험 균형 등을 반영해 매 회의마다 통화정책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은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1.25%로 둔화되고 실업률은 기존 3.7%에서 4%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