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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43억' 벌금에 형사 기소 건 합의...창펑 자오 '사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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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11.22 (수)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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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기소됐으며, 미 당국이 기업에 부과한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인 약 43억 달러(5조5513억원)를 지불하고 혐의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법무부가 발표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적절한 자금세탁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으며 무허가 상태에서 송금 사업을 운영하고 제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리사 모나코 법무부 차관은 "바이낸스는 미국 고객과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5년 동안 제재 대상 국가 및 개인과 관련해 10억 달러에 가까운 불법 결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진 = 법무부-바이낸스 기소 합의 문건 / courtlistner

메린 갈랜드 법무부 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바이낸스 직원들은 기업이 제재 대상 국가의 사용자 수천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논의했으며, 미국 사용자와 제재 대상 국가 사용자 간 거래를 지원하는 일이 미국 법률에 위배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갈랜드 장관은 해당 혐의에 대한 43억 달러의 벌금은 기업 피고에 부과된 벌금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거래소의 총 벌금이 43억 달러이며 이중 일부가 각 규제 당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는 별도로 은행비밀법(BSA) 위반 및 금융기관의 BSA 위반 유도 혐의로 기소됐다.

창펑 자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약 5000만 달러(645억원)의 벌금을 내고 CEO직에서 물러나기로 합의했다.

법무부는 창펑 자오의 벌금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납부해야 할 금액에 상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재무부·CFTC 합의..."3년간 독립 감시관"

법무부와 별도로 미 재무부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바이낸스와 자체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바이낸스가 재무부 자금세탁 및 제재 감시 기관과 합의한 금액이 재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합의 조건에 따라 바이낸스는 벌금을 납부할 뿐 아니라 3년간 독립적인 준법 감시관을 임명하고 준법 작업에 대해 미국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창펑 자오는 현재나 향후 바이낸스 운영관리에 관여하는 것이 금지되지만, 해당 조치는 준법 감시관 임명 3년 후 해제된다.

재무부는 창펑 자오가 미국 은행 규정 준수보다 바이낸스의 성장, 시장 점유율, 이익을 우선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공개 문건에 따르면 창펑 자오는 '제재 대상 국가 사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직원 보고를 받았지만, 직원들에게 '허가보다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으며 거래소 성장과 매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용자 신원인증 정보를 수집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러한 사고방식은 그가 미국의 회색 지대라고 칭한 바이낸스 운영 전반에 퍼져 있었다"면서 "이처럼 바이낸스가 고의적으로 감독을 약화시켰기 때문에 제재 규정을 포함한 여러 미국 법률 위반이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바이낸스 COO 등 내부 인사 채팅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거래소는 테러자금 조달 및 기타 범죄 활동에 플랫폼이 사용됐음을 알면서도 이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낸스 임원들은 기업 이익 극대화를 위해 자체 규정을 우회하고 내부 직원과 고객을 속이고 세뇌했다"고 고발했다.

한편, CFTC 위원장은 바이낸스에 소송을 제기한지 8개월 만에 이를 마무리했다면서,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CFTC 입지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강조했다.

◇ 바이낸스 "합의 사실 인정...준법 경험 풍부한 새 리더십 둘 것"

바이낸스는 22일 블로그를 통해 여러 당국과의 합의 사실을 인정했다.

거래소는 "준법 경험이 풍부한 새로운 리더십을 두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50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며 더 강력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창펑 자오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 CEO직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실수했으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쉽지 않았지만 옳은 일이며 커뮤니티, 바이낸스 그리고 나를 위한 최선"이라고 밝혔다. 차기 CEO 리차드 텅에 대해서는 "바이낸스의 보안, 투명성, 규정 준수 및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의 주주이자 전 CEO로, 미국 프레임워크에 따라 기업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휴식을 취하고 블록체인, 웹3, 디파이, AI, 생명공학 분야 스타트업의 소주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회성으로 운 좋게 기업가가 됐고 여기에 만족한다"며 "다른 기업 CEO가 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기회가 있다면 기업가를 위한 코치 혹은 멘토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의 차기 CEO는 전 아부다비 규제 당국자이자 바이낸스 지역 시장 책임자였던 리처드 텅이 담당하게 된다.

리처드 텅 신임 CEO는 "바이낸스는 여전히 약 1억5000만 사용자와 수천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X)를 통해 ▲사용자가 회사의 재무 건전성, 보안 및 안전에 안심할 수 있도록 하고 ▲규제 당국과 협력해 혁신과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준을 유지하며 ▲파트너와 협력해 웹3 성장과 채택을 촉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 반응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4% 하락하며 3만6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이더리움은 3.80% 내리며 1945달러에 거래 중이다. BNB는 10.33% 하락한 227.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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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낙뢰도

2023.12.23 22:06:3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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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3.12.15 22:20:54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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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3.12.15 22:20:54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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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note

2023.12.11 22:39:21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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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3.12.05 11:34:36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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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

2023.11.30 11:20:46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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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5025

2023.11.29 16:35: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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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ey

2023.11.28 23:13:3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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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3372

2023.11.28 14:25:3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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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

2023.11.28 10:21:54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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