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 8주 연속 순유입...비중 3% → 11% 확대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8주 연속 순유입 기록을 이어갔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ETP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블로그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약 1억7600만 달러(227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8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누적 유입액은 13억2000만 달러다. 각각 107억 달러와 66억 달러의 유입 기록을 남긴 2021년과 2020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은 유입량을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살아나면서 주간 평균 거래량은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평균인 15억 달러를 두 배 넘어섰다.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 중 ETP 비중은 기존 평균 3.4%에서 11%까지 확대되며 2020년과 2021년 강세장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사진 = 11월 17일 마감 기준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 자금 흐름 그래프 / 코인셰어스 블로그

비트코인은 1억5500만 달러가 유입되며 계속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8주간 유입된 자금이 총 운용자산액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숏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는 850만 달러의 유출이 있었다.

알트코인 투자 상품은 대체로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특히 솔라나, 이더리움, 아발란체에 각각 1360만 달러, 330만 달러, 18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유니스왑과 폴리곤은 각각 55만 달러, 86만 달러의 얕은 유출세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캐나다, 독일, 스위스 시장은 각각 9800만 달러, 6300만 달러, 3500만 달러의 유입세가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선물 기반 상품에서 총 19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코인셰어스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임박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했다.

앞서, 자산운용사는 ETF 자금 유입 규모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예상치를 제시하면서 "ETF 출시 첫해 약 144억 달러(18조6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온다면 비트코인은 14만1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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