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인 3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3만6800달러꺼자 경신했다.
9일 오후 3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8% 오른 3만66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비트코인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와 제임스 세이파트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SEC가 결국 12개 ETF를 모두 허용할 것"이라면서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승인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해당 기간 SEC가 결정을 한 차례 보류하더라도 내년 1월 10일 1개 이상의 ETF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90%"라고 낙관했다.
이날 SEC를 상대로 한 EFT 소송에서 승리한 그레이스케일이 SEC와 논의를 재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앞서, 보고서를 통해 "미국 거래 시간에 발생한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의 36000달러 돌파가 임박했다"고 밝힌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기업 '매트릭스포트'는 거시경제 변화를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 봤다.
업체는 비트코인 상승 움직임이 ▲비둘기파(통화 완화)적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메시지 ▲국채 수익률 후퇴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발행 둔화 등 위험 자산에 더 유리한 거시경제 환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트릭스포트는 물가 둔화세가 유지된다면 다음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비트코인 반등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는 "미국 거래 시간 동안 나타난 꾸준한 매수자 증가와 계속되는 비트코인 반등 시도로 인해 월말과 연말까지 가격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산타 랠리가 언제든 시작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트릭스포트는 "3만6000달러 돌파 후 다음 기술 저항선은 4만 달러"라면서 "내년 말까지 4만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