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임원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가운데 XRP가 3개월 최고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5위 XRP는 하루 만에 6.5% 상승하며 0.529달러까지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XRP는 5.8%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0.512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XRP는 지난 12시간 동안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청산된 암호화폐다. 롱 포지션 178만 달러, 숏 포지션 240만 달러로, 총 418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날 SEC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와 리플 공동 설립자 크리스 라슨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면서 XRP가 크게 반등했다.
두 임원은 2020년 12월 SEC가 소송을 제기한지 3년 만에, 올해 7월 법원이 리플 부분 승소 판결을 내린지 3달 만에 증권법 위반 및 방조 혐의를 벗게 됐다.
코인데스크는 "현물 시장 매수자들이 이번 XRP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면서 "현물 시장이 주도하는 반등은 레버리지 투자자가 주도하는 반등보다 지속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이널라이즈(Coinalyze)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가격과 함께 현물 거래소의 누적 델타 거래량(CVD)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CVD 증가는 시장이 매수 흐름으로 기울었으며 순유입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