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SUI) 개발사 미스텐랩스 CEO는 "암호화폐 산업에 자본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해 더욱 전략적이고 신중하게 배치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더블록 인터뷰에서 밝혔다.
장기적인 암호화폐 시장 약세 속에 투자 시장은 상당히 타이트해진 상태다. 암호화폐 벤처 투자는 작년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5억 달러 미만이 유입되며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에반 청 미스틴랩스 CEO는 "시장은 여전히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인 블랙록은 어리석지 않다"면서 "이 시장에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걸프 지역,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여러 시장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업계에서 앞서길 원하고 있다면서 "자금이 들어와 훨씬 더 전략적으로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전통 금융 부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 기관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기술을 어떻게 더 잘 사용할 것인지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보다 성숙하고 강점 기반 환경에 뿌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스틴 랩스 CEO는 "극심한 약세장과 불확실한 시장이 지나면, 실력을 보상받는 새로운 승자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면서 "투기 활동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더욱 실력을 고려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스틴 랩스는 블록체인 레이어 1 수이(Sui)의 개발사로, 메타(전 페이스북)가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Move)를 사용한다.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에반 청은 애플에서 10년간 근무했으며 메타에서 디엠(전 리브라) 지갑 노비(Novi)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