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셜 게임회사 글리가 수이네트워크(SUI) 개발사 미스틴 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수이 기반 일본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웹3 게임 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 글리의 자회사이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BLRD 기업이 수이의 검증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키 에이사 글리 이사 겸 BLRD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두고 "웹3가 다음 시대를 열어갈 기술임이 분명하다"며 "미스틴랩스는 글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웹3 영역에 관한 미스틴 랩스의 압도적인 지견과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의 글리의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영역의 게임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리는 2004년 설립된 기업으로 세계 최최로 모바일 소셜게임을 개발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게임회사로 현재는 웹3 분야와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밸리데이터 노드 운영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미스틴랩스는 웹3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는 블록체인 연구개발 기관이자 수이네트워크 개발사다. 메타(전 페이스북)에서 디엠(Diem)과 리브라(Libra) 개발을 담당했던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이네트워크는 영지식 기술을 바탕으로 미스틴랩스에 의해 설계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고도의 수평적 확장성을 통해 높은 거래 처리 능력과 낮은 수수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사용자친화적인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최근에는 아시아지역을 순회하며 '빌더하우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교토에서 오는 29일부터 30일 개최 예정인 '빌더 하우스' 행사는 개발자 대상의 수이네트워크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 등이 제공되며 개발자들의 아이디어 발표 대회 및 상금 수여식 행사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후원사로는 서클과 GSR 등이 참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닌텐도가 지난달 선보인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이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하고 수퍼마리오 영화가 흥행하는 등 호재가 겹치며 게임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이미 지식재산권(IP)이 풍부하고 충성팬들이 많은 점,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디자인 등이 맞물려 인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솔 게임이 인기를 끌자 이를 중심으로 움직였는데, 과거 흥행작을 리메이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영역으로 넓혀가려고 한다"며 "글리의 경우 애니메이션 사업과 게임 사업, 만화 사업까지 그룹사가 함께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이네트워크는 웹3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늘리며 생태계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오렌지 코멧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렌지 코멧은 수이 네트워크 기반의 웹3 게임 3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