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처 캐피털(VC) 자본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17일 수이(SUI) 개발사 에반 쳉 미스틴랩스(Mysten Labs) 창업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자본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뚜렷하고 줄고 있으며, 인공지능(AI)으로 VC 투자가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FTX 사태의 영향으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VC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은 개발자들이 개방적이고 투명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지난 1분기 암호화폐 스타트업이 조달한 VC 투자금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의 보고서는 "암호화폐 업계의 약세장으로 올해 1분기 벤처캐피털의 암호화폐 투자가 24억 달러(한화 약 3조 1400억원)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대체불가토큰(NFT), 웹3.0, 게임 회사에 대한 후기단계 투자가 가장 적었다. 메타와 디즈니는 관련 인력을 축소했으며, 디센트럴랜드의 활성 트레이더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