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EX 사건이 시끄러운 가운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암호화폐 거래소 불법 활동 모니터링을 위한 전담 그룹을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실무팀은 경찰과 함께 구성됐으며, 경찰 내부에서는 경제범죄국과 사이버보안범죄국, 자산정보수사국이 참여하고 증선위에서는 규제 집행부가 참여한다.
주요 업무는 거래 플랫폼 중심 불법 행위 정보 수집 및 수사로 알려졌다.
홍콩 증선위는 투자자 보호 및 시장 감시를 위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마련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자산 토큰화 관련 지침을 마련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웹3 암호화폐 발전 소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거래소 폴랫폼 모니터링 전담 조직이 빠르게 나오는 것을 두고 JPEX 사태에 대한 단속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JPEX는 무허가 거래소 운영 등으로 홍콩 규제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현재는 관계자들이 모두 체포당하거나 수사망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피해자는 2086명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피해 금액 역시 당초 알려진 2224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체포된 인원은 이날 기준으로 19명이다.
이를 두고 지난달 25일 홍콩 증선위 위원장인 줄리아 렁은 공식적으로 해당 사태를 언급하며 "업계 내 규제 확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포괄적인 규제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후 거래소 모니터링 관련 전담 실무팀이 빠르게 조직된 것이기 때문에 JPEX가 이를 앞당겼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홍콩 규제 당국은 실무조직 구성과 더불어 거래소 그린·블랙리스트도 준비중이다.
증권 당국은 투자자 교육 진행과 함께 거래소 라이선스 취득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의심 암호화폐거래플랫폼(VATP)' 명단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VATP에 대한 지속적인 후속 및 집행 조치도 이루어질 예정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