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그룹 '블록체인 캐피털'이 블록체인 응용 부문에 투자하기 위해 총 5억8000만 달러(약 7680억원) 상당의 2개 펀드를 출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투자금 조성에는 글로벌 결제 대기업 비자 등이 참여했다.
전체 투자금 중 3억8000만 달러는 블록체인 캐피털의 6번째 초기 단계 지원 펀드에 할당된다. 나머지는 벤처투자사의 첫 번째 오퍼튜니티 펀드로 배정돼, 이미 다른 곳에서 주요 투자금을 확보한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프라, 게임, 디파이(DeFi), 소비자·소셜 기술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 유형에 우선순위를 둘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블록체인 캐피털은 "블록체인이 구현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및 금융 일상에 대한 통제 권한을 개인에게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민주적이고 탈중앙화된 미래라는 비전이 이 같은 열의와 투자 결정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벤처투자사는 "지난 20개월 동안 차세대 혁신가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자본을 투자했다"면서 "인센티브 재조정, 이용자 신뢰 회복, 디지털 세계 확장에서의 소셜 컨트랙트 재설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