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대 시중은행 카시콘 은행(KBank)이 전 세계 인공지능, 웹3,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카시콘 은행은 태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활동하는 동남아 최대 은행 중 하나다. 올해 기준 1000억 달러(약 132조원)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은행은 '카시콘X 벤처캐피털(KXVC)' 펀드를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시장 내 금융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창업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는 은행의 투자 예산으로 조성됐으며 태국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자회사 케이엑스(KX)를 통해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카시콘 은행은 펀드가 기업 간 협력과 아태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XVC 측은 "과거 파괴적 혁신 기술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웹3, 딥테크 등은 실제적인 시장 채택을 필요로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대중적 채택에 있어서 제공할 것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은행은 펀드를 통해 미국, 유럽연합, 이스라엘, 아태 지역 등에 초점을 맞춘 3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소비자 및 문제 맞춤형 인공지능뿐 아니라 웹3 부문에서 인프라, 노드 검증자, 미들웨어, 영지식증명 기술, 월렛, 레이어1, 레이어2, 공유형 증권, 유동성 스테이킹 디파이, NFT 등에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카시콘 은행은 2018년 국경 간 결제를 위한 비자의 블록체인 B2B 솔루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2021년부터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 실험을 진행하는 등 웹3 부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