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가 카우스왑(CowSwap)을 통해 남은 지분 전체에 해당하는 500개 메이커다오(MKR) 토큰을 58만 달러 상당의 353ETH에 처분했다고 2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부테린은 2018년 4월 당시 905달러였던 MKR 1071개 초기 지분을 매입했다. 2021년 4월 인도 코로나 구호 기금을 위해 100 MKR을 사용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매각을 진행했다.
이더리움 창시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27%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매각은 메이커다오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룬 크리스텐센이 이더리움에서 떠나 자체 신규 블록체인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룬 크리스텐센은 지난 1일 블로그를 통해 장기적으로 자체 블록체인 '뉴체인(NewChain)'에 프로젝트를 재구축할 계획이며, 해당 체인이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포크(분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체인과 관련해 솔라나 스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안 코드베이스로 코스모스를 거론했다.
현재 메이커다오 프로젝트는 솔리디티 언어로 작성됐으며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다. 러스트 기반 솔라나 코드베이스로의 이동은 상당히 큰 변화가 될 예정이다.
크리스텐센은 ▲솔라나 코드베이스의 기술 품질 및 최적화 수준 ▲FTX 붕괴 이후 솔라나 생태계가 보여준 복원력 ▲피스 네트워크(Pyth Network) 같은 성공적인 솔라나 포크 사례가 솔라나 채택이 유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이커다오 CEO는 메이커다오의 뉴체인이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잇는 안전한 가교로 역할하는 미래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중체인(multichain) 경제의 네트워크 효과를 더욱 효과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기준 MKR은 전날 대비 0.99% 내린 1122.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