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X(구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진행중인 AMA(Ask Me Anything)를 통해 암호화폐에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1일 밝혔다.
그는 5년 뒤 바이낸스의와 시장 전반의 전망을 붇는 질문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을 하기는 어렵다"며 "우리는 항상 시장의 결과만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을 말해보자 장기적으로, 즉 5~10년 이후의 미래를 생각해본다면 암호화폐의 활용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활용도가 올라가면 사람들은 더 많이, 더 오래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인 시장 전망을 붇는다면 '나는 정말 모르겠다'"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약 200개의 국가들이 바이낸스를 이용중인데, 순위 자체는 날마다 바뀐다"며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기본적으로 이용자수의 순위는 기본적으로 국내총생산(GDP)를 따라간다"고도 덧붙였다.
선진국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결제 시스템에 대한 바이낸스 도입 등을 꼽았다. 매매거래 자체보다 결제 시스템 등을 통한 2차 활용도가 높다는 뜻이다.
한편 창펑자오는 미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원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재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받고 있는 압박에 대해 "미국의 규제 불명확성으로 인해 당국이 강제집행 방식을 취하고 있는 과정에서 불행하게도 바이낸스가 표적이 됐다"며 "소통과 협력으로 상황을 개선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이 부분은 실제로 바이낸스의 논란 중 일정 부분이 사실로 알려진 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 기소 과정에서 최근 담당 재판부에 증거물 목록 비공개 제출 승인을 요청한 점을 미루어볼 때 어느 정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존 리드 스타크 전 SEC 임원은 "법무부의 바이낸스 기소가 임박했고, 증거 목록에 법무부의 수사 내용이 담겨있어 바이낸스가 법원에 SEC의 요청을 승인하지 말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창평자오는 BNB 가격 유지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매도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