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정부가 의회 차원의 조상 위원회를 구성해 월드코인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1일(현지시간) 케냐 정부는 “1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조사 위원회를 설립해 월드코인의 활동을 조사하고 각종 위법이나 허위, 사기 행위가 있다면 이를 밝힌다”고 말했다.
조사 위원회는 42일간 케냐 국토 내에서 벌어지는 월드코인 활동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한다.
케냐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월드코인 운영 중단 명령을 내린 지 3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케냐 정부는 월드코인 운영조직을 대상으로 사용자 홍채 인식 및 개인정보 수집 행위를 금지했으며, 월드코인의 이러한 행위가 개인 및 국가 차원의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홍채 인식을 이용한 디지털 아이디(ID) 발급을 통해 신원인증을 처리하는 방식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코인은 지난 7월 24일 출시 이후 집중되는 인기만큼이나 여러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개인의 생체 정보를 획득하는 대가로 월드코인(WLD)을 지급하는데 이렇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거나 증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정보 활용에 대해서도 월드코인 지급을 통한 기본소득 제공이라는 대의명분 외 뚜렷한 활용처를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