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가상자산 의혹·논란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의 징계안 심사를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17일 국회 윤리위 소위에 출석해 소명하는 시간을 갖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윤리위 소위는 다음 회의에서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소위 참석 중 눈시울을 붉히며, 거래 의혹에 대해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윤리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윤리위 여당 간사)은 위원들이 많은 부분을 확인했으며, 다음 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소위 의견을 모아야 할 것 같다는 뜻을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김 의원에게 최고 수준 징계인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
윤리특위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 4단계로 나뉜다. 윤리특위는 이를 고려해 지난 10일 첫 소위를 열고 징계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윤리특위 소위는 김 의원의 설명과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빠르면 내주 김 의원 징계안 심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김 의원 징계안은 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정치권에선 징계안 심사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8월 임시국회에서 표결이 이뤄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윤리위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투자 중독이 의심되는 수준의 가상자산 거래량, 횟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양수 윤리특위 1소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 뒤 "(징계 수위를) 바로 결정하지 않고 김 의원을 불러 해명할 기회를 갖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당히 단기간 내 수십억원대 차익을 내는 경우도 있어 일반적 차원의 투자는 아니었다"며 "공직자 재산 등록 신고를 회피하는 움직임도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날 김 의원에게 거래소별 거래 횟수 등의 자료도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