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틴 베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ICE 팟캐스트 방송에서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위한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CFTC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은 일종의 규제 체계를 원하는 것 같다"면서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필요성의 근거로 일반 대중의 시장 참여, 10년 간의 집행 조치, 사기·조작 위험 등도 언급했다.
SEC가 암호화폐가 대부분 '증권'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CFTC 위원장은 암호화폐 70%를 상품으로 보고 있다.
베넘 위원장은 의회의 입법 작업이 이 같은 당국 간 견해차를 해결할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현재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분류하고 CFTC 관할권에 힘을 싣는 '21세기 금융 혁신기술 법안'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하원 농업위원회 표결을 통과하고 하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다.
그는 "분명한 규제 틀이 생기면 기관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로스틴 베넘 위원장은 결국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두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당국이 공동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금의 위기와 이용자 손실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