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리플 美 변호사 "SEC, 리플이 투명성 위해 공개한 보고서 의도적으로 불리하게 사용" 비판

존 디튼 대표적인 친(親)리플 변호사가 리플(XRP)의 보고서 공개를 두둔하며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판했다.

이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트위터에 리플의 2분기 보고서를 공유하며 "투자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현황 업데이트를 제공하려고 이런 보고서 공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이런 우리의 행동들이 SEC 소송에서 오히려 불리하게 적용하하는 것 같다"며 "SEC가 투명성에 대한 우리의 각오를 다르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존 디튼 변호사는 보고서를 통한 투명성 확보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으며 "애초에 공유할 필요가 없는 내용까지 적혀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지간한 다른 기업들도 토큰 매출 등 공유하지 않는다"며 리플을 두둔했다.

한편 리플은 이날 2분기 시장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플은 보고서 공개와 함께 "법원이 리플 자체는 유가증권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판단했다"며 "리플은 이제 비트코인과 함께 미국 내 명확성을 갖춘 두 유일한 자산"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리플의 이런 발언이 시장의 완전한 동의를 받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플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너무 갔다"며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의 중간판결 내용이 리플의 비증권성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닌데, 증권성으로 언급된 매도 방식에 대해서는 '일부'라고 치부하며 비증권이라고 확신하는 점, 비트코인과 함께 미국 내 명확성을 갖춘 유일한 자산이라고 자칭하는 점 등은 과장"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리플은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다시 BNB에게 뺏긴 채 0.69달러(한화 약 896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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