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미즘의 일간 트랜잭션 수가 6개월 만에 아비트럼 기록을 넘어섰다.
옵티미즘과 아비트럼은 모두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이다. 이더리움에 제출하기 전 트랜잭션을 압축·일괄 처리하여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사용한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Artemis)에 따르면 옵티미즘은 일간 트랜잭션 수 약 6개월 만에 아비트럼을 추월했다.
두 네트워크는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비슷한 수준의 트랜잭션을 보이며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옵티미즘은 지난해 12월까지 아비트럼을 앞서다가 올해 1월 온체인 활동에 보상하는 '퀘스트' 프로그램을 종료하며 뒤로 밀렸다.
아비트럼은 3월 아비트럼(ARB) 토큰 출시 및 에어드랍(무료 배포)을 통해 트랜잭션 수를 더욱 끌어올렸다.
옵티미즘은 지난달 수수료를 낮추는 베드록 업그레이드를 통해 67%의 트랜잭션 증가를 경험했지만 아비트럼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옵티미즘 거래량은 49만500건에서 80만9070건으로 65% 가까이 증가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25일 옵티미즘에서 월드코인이 출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옵티미즘과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한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네트워크 출시 기대감도 옵티미즘 트랜잭션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랜잭션 경쟁에서 옵티미즘이 아비트럼을 추월했지만, 총예치금(TVL) 기준으로는 여전히 아비트럼이 크게 앞서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디피라마에 따르면 옵티미즘 TVL은 9억2300만 달러(한화 약 1조1840억원), 아비트럼 TVL은 20억 달러(한화 약 2조567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