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가상자산 범죄를 전담하는 부서가 오늘 출범한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동수사단(이하 가상자산합수단)이 출범한다. 검찰에 가상자산 전담 조직이 설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남부지검에서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 출범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합수단 초대 단장은 이정렬 현 서울 중앙지검 공판 3부 부장검사가 맡는다.
이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33기로 증권금융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 2017년에는 금융감독원에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근무했으며, 이어 2021년 12월 대검찰청 선정 증권금융분야 2급 공인전문검사 '블루벨트' 인증을 받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원석 검찰총장,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이 부장검사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번 가상자산합수단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상자산 범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남부지검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암호화폐 대량 보유 의혹, '위믹스'(WEMIX) 발행사 위메이드의 발행량 사기, 하루 인베스트 입출금 중단 사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상장 비리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