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은행 스탠다드뱅크 룽기사 푸질레CEO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장 시장에 뛰어들고 싶지는 않다"라며 "규제 기관 및 다른 은행들과 협력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을 더 잘 이해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남아공 금융규제 당국(FSCA)이 지난 6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지 라이선스 취득 의무화 정책을 시행한 이후 약 20건의 라이선스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나티 캄라나 금융감독청장은 "11월 30일 유예기간이 마감되기 전 까지 보다 많은 신청서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라이선스 취득 기한이 지난 뒤에도 면허 없이 운영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강제 폐쇄하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집행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상품은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규제 프레임워크 도입이 합리적"이라면서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규제 측면을 보완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공 당국은 지난 6월 1일부터 암호화폐 기업의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며 해당 규정은 약 6개월 간 유예 기간을 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