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재도전한다.
29일(현지시간) 이날 피델리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움직인지 약 2주 만이다.
신청서는 한 차례 반려됐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신탁(Wise Origin Bitcoin Trust)' ETF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 상장을 요청하고 있다.
블랙록 등장에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반에크, 인베스크 등이 많은 기업들이 대열에 합류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자체 비트코인 펀드 변경을 신청했다.
SEC는 시장 투명성과 가격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오랜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반려해왔다.
한편, 블랙록 신청 상품은 이러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감시 공유 계약'이 포함돼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EC는 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 등 선물 ETF 출시를 승인한 상태다. 이번 주에는 최초로 레버리지 비트코인 선물 펀드 출시를 허용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에 2만6000 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은 3만 달러에 안착했다. 현재 전날 대비 1.27% 상승한 3만47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