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이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순자금 유입이 발생했다. 부활절 연휴 기간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자금 흐름이 활발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거래되는 11개의 비트코인 ETF 상품에 총 3억 8,130만 달러(약 5,567억 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ARK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로만 1억 1,610만 달러(약 1,696억 원)가 몰리며 유입을 주도했다.
이번 유입 규모는 지난 1월 30일 총 5억 8,810만 달러(약 8,581억 원)의 순유입이 있었던 이후 최대치다. 당시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며 10만 달러 돌파에 근접한 고점을 기록한 직후였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ETF 시장 역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