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와 피델리티가 올해 1분기 대차대조표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 주식을 상당량 매입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8만6147주, 피델리티는 9만7199주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비트코인 간접 투자에 대한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이후 기업 주가는 비트코인 시세를 추종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현물 투자와 가장 밀접한 상장주로 간주하고 있다.
유웨이 양(Youwei Yang) 비트마이닝(Bit Min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 및 규제 시장을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최고의 옵션'으로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 상장사 최초로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후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꾸준히 보유량을 늘려왔다.
지난 2월 앤드류 강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재무책임자(CFO)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포지션을 확보하고 보유, 성장시킨다는 기업 전략과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기업 보유량은 14만 BTC이며 평균 매입가는 2만9803달러다.
오늘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는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6.47% 상승해 3만13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월 대비 45.79%, 올 들어 81% 반등한 수준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일 대비 7.82% 상승한 312.7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