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사 매트릭스포트가 이번 주 비트코인이 3만 달러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 매트릭스포트 연구전략총괄은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현재 비트코인은 작년 말 확인한 '매수 주기 바닥'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다음 상승 구간을 준비 중이라는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신호가 세 차례 상승 주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커스 틸렌 총괄은 "지난해 12월 미국 물가상상률이 올해 대규모 비트코인 반등을 일으킬 것을 전망했었다"면서 "아직 더 지켜봐야 할 부문이지만 실제로 물가상승률은 급격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12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비트코인에 상승 연료를 추가할 것이라면서 3만 달러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트릭스포트 총괄은 "국가적인 예금 보장이 통제를 벗어난 물가상승을 가리키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과거의 은행 위기 상황들은 물가 둔화 현상인 '디플레이션(deflation)'을 초래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금리 역시 116bp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다소 과감한 예측일 수 있지만, 금리인상 주기는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커스 틸렌은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해당 데이터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돌파했으며, 이는 상품 약세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초부터 구글이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보다 42%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는 기술 부문과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소식"이라면서 "기술 부문이 물가상승 가늠자를 능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캐터필러의 광업 및 에너지 사업은 물가상승 시기에 잘 작동하는 원자재 노출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물가상승 수혜주로 꼽힌다.
매트릭스포트는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물가지표 발표와 같은 날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0년 12월부터 묶였던 이더리움 인출이 가능해진다.
매트릭스포트는 이더리움 인출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12월 이더리움이 600달러에 거래됐지만, 현재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대부분 2200달러 이상에 예치됐기 때문에 이른 인출을 통해 손실을 확정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다른 레이어1 블록체인 평균치에 비해 스테이킹 물량이 극히 적은 편이라면서, 검증자들이 (인출 없이) 대기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젝트 '리도(Lido)'에도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이번 주와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이더리움이 스테이킹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비트코인은 0.94% 오른 2만83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37% 오른 1860.36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