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실물 자산 토큰화 테스트에 대형 금융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통화청 보고서에 따르면, 실물 자산 토큰화 테스트 프로그램에 홍콩상하이은(HSBC), 스탠다드차타드(SC), 싱가포르 개발은행(DBS), 시티 등 11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프로젝트에서 자산 관리와 외환 분야 등을 맡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좋아하지 않으나 일부 기술은 기존 전통금융 시스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통화청은 무역금융, 자산관리 부문에서 암호화폐를 토큰의 활용처를 탐구하기 위해 두 개의 새로운 시험사업(Pilot Project)를 시작한 바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의 첫 번째 시험사업은 스탠다드 차타드(STAN) 은행이 주도하는 무역금융을 위한 토큰 프로젝트이며, 다른 하나는 자산관리 프로덕트의 토큰화 프로젝트다.
아울러 싱가포르개발은행(DBS)는 토큰화된 엔화와 싱가포르 달러, 국채 증권을 사용하여 첫 번째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은행이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매자금 시장에서 제3자 없이 블록체인에서 금융 활동을 하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 적용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작됐다.
자산관리 시험사업에는 홍콩상하이은행(HSBC), 싱가포르 유나이티드 해외은행(UOB), 마켓노드(Marketnode)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노드는 싱가포르 거래소(SGX)와 테마섹이 구축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