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기타 관할권에서 규제 문제를 겪고 있는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네덜란드에서도 가상자산사업자(VASP) 취득 실패로 철수를 밝힌 가운데, 벨기에 금융당국도 바이낸스 측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 금융규제당국(FSMA)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중단을 명령했다.
벨기에 금융규제당국은 "바이낸스가 벨기에 내에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의 거래(Exchang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유럽 경제 지역(EEA) 비가입 국가의 이용자에게 커스터디 월렛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바이낸스에 벨기에 내 모든 서비스 제공을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최근 바이낸스는 미국 및 기타 관할권 및 네덜란드에서도 사업 철수 명령을 받으며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이낸스가 모든 '트루USD(TUSD)' 현물 및 마진 거래쌍에 대한 메이커(지정가 매매 시)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자사의 부정적인 이슈를 타계 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이달 30일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사용자가 TUSD 현물 및 마진 거래쌍에 대한 제로 메이커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TUSD는 바이낸스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BUSD의 규제 이슈가 발생한 이후 대안으로 채택한 스테이블코인이다.
바이낸스의 채택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해 현재 시가총액 기준 스테이블코인 4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