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주 당국은 "암호화폐 수탁업체 '프라임 트러스트(Prime Trust)'가 고객에 돌려줄 자금이 부족한 상태"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국은 "프라임은 수탁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지 못했으며 고객에 지불할 자금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업 운영을 중단시키고 기존 및 신규 고객의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입금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면서 "고객 이익을 위해 프라임에 남은 모든 기업 가치를 보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주 당국은 "대차대조표 상에 막대한 부채가 확인됐으며 이달 21일부터 인출 처리가 불가했다"면서 프라임이 고객에 대한 신탁 의무를 고의적으로 저버리고 네바다 신탁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프라임 트러스트 인수를 예정했던 암호화폐 수탁업체 비트고는 이날 철회를 결정했다.
이달 초 비트고는 프라임 트러스트의 모기업 프라임 코어 테크놀로지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속력 없는 인수 계약에 서명한 바 있다.
비트고는 "인수 추진을 위해 상당히 노력했지만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라임 트러스트의 입출금 중단에 스테이블리(Stably),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등 관련 업체도 일부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