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 데이터4(Data4)가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 2개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그리스가 지중해 지역의 기술·인공지능(AI)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터4는 19일 아테네 외곽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그리스 총리와 정부 관계자, 데이터4 경영진이 참석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혁신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전념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스의 국제적 이미지 개선, 숙련된 기술 인력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비에 미셸리(Olivier Micheli) 데이터4 최고경영자(CEO)는 첫 번째 데이터센터는 2027년 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두 번째 데이터센터는 "그리스 시장의 흡수와 가속화에 따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시장에 대해 미셸리 CEO는 "데이터4가 운영하는 다른 유럽 국가와 상당히 유사하다"며 "정부가 매우 적극적이고 클라우드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미 큰 소비자이며, 기술 대기업들도 그리스의 AI와 클라우드 발전을 지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미셸리 CEO는 "첫 두 개의 데이터센터에 약 3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와 잘 협력해 세 번째 데이터센터까지 건설하면 총 4억5000만-5억 유로가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4는 그리스를 포함한 유럽 6개국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70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올해 2월 스페인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20년 그리스에서도 데이터4와 유사한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해 최근 정부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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