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 폴리곤(MATIC)의 개발사 폴리곤 랩스가 20일(현지시간) 메인 체인 '폴리곤 지분증명(PoS)'을 'zkEVM 밸리디움(zkEVM validium)'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제안했다.
폴리곤이 3월부터 제공 중인 'zk롤업'과 같이 밸리디움은 영지식 기술 레이어2를 구현하는 주요 기술이다. zk롤업과 달리 밸리디움은 이더리움 외부에서 트랜잭션 데이터를 처리한다.
폴리곤은 "트랜잭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블록 공간을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상당히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더리움이 저장할 수 있는 트랜잭션 데이터의 양에 처리량이 한정되는 롤업과 비교해 더 높은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하일로 비엘리치 폴리곤 공동 창시자는 해당 업그레이드를 통해 체인 보안과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잭션 손실이나 중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리오그(reorgs) 문제를 없앨 수 있으며 더 빠른 거래와 블록체인 확장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폴리곤 공동 창시자는 지난 2월에도 "영지식 증명을 메인 체인에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폴리곤 2.0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면서 "제안이 커뮤니티 승인을 받아 진행되면 2024년 내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