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디파이 등을 추가하기 위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거래소' 정의 변경에 대해 암호화폐 벤처기업 패러다임은 "모호하고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8일(현지시간) 로드리고 세이라 패러다임 특별고문과 저스틴 슬러터 정책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SEC가 디파이에 대한 유효한 규제 접근법을 확보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제안한 규칙 제정안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벤처투자사는 SEC가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하나의 범주로 묶어 설명하려고 했기 때문에 용어가 상당히 모호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SEC가 공지하기 앞서 "디파이 산업과 실제적인 소통을 가지고, 분야에 대한 권한의 법적 한계를 명확히 평가하며, 의회가 실제로 추진을 승인한 대안 접근법의 비용과 이점을 충실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조치 없는 규정 제정 절차는 위원회, 암호화폐 산업뿐 아니라 위원회가 보호해야 할 투자자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EC는 지난해 1월 처음 '거래소'의 정의에 디파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등을 추가하는 규칙 개정안을 내놨다. 올해 4월부터 한 달 간 의견을 수렴하는 협의 기간을 가졌다.
해당 정의 변경은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새로운 기술을 소멸시키는 결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