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쉘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OKX가 프랑스에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한다.
OKX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랑스 금융시장당국(AMF)에 디지털자산서비스제공업체(DASP)로 등록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실제 등록 절차를 마치기까지는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세탁방지 기준 이행 여부, 경영진 검증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까지 프랑스 당국에서 허가받은 암호화폐 기업은 74곳이다.
팀 변(Tim Byun) OKX 글로벌 대정부 책임자는 "프랑스에 물리적인 입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 내 정규직 직원 100명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첫해에 약 30명 정도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럽연합에서 두 번째로 큰 국가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위한 유럽 시장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역시 DASP로 등록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9월까지 파리 지사에 150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이달 초 '암호화자산규제안(MiCA)'를 최종 통과시켰다.
한 회원국에서 허가를 받은 암호화폐 기업은 유럽 전역에서의 운영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프랑스 규제 당국은 지난달 "기존 등록 기업은 더 엄격한 거버넌스,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정성 규정을 포함하는 MiCA 허가를 더욱 빠르게 취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OKX는 글로벌 6위 거래소로, 최근 24시간 동안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9877억원)의 거래량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