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수익 납세율이 0.53%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스웨덴 소재 암호화폐 관련 납세 서비스 업체 디블리(Divl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수익 납세율은 평균 0.53%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디블리는 "각국 정부의 공식 데이터, 검색량,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 통계 등을 종합해 납세율을 추산한 결과 전세계 암호화폐 관련 납세율은 0.03%~4.09% 사이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핀란드가 가장 높은 납세율인 4%를 기록했고, 호주가 3.65%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납세율 부진은 암호화폐 보유 신고 의무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편차가 국가마다 다르고, 구체적인 조건 역시 불문명한 경우가 많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일본, 독일의 납세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정부의 감독 및 법집행 강화 조치 등이 영향을 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월 유럽의회에 암호화폐 투자 수익과 채굴에 과세할 내용의 법안이 제출됐다.
해당 법안 제안서 초안에는 유럽의회의 예산 확보를 위해 암호화폐에도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은 프랑스의 발레리 헤이어(Valérie Hayer) 의원과 포르투갈 호세 마누엘 페르난데스(José Manuel Fernandes)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현지 관계자는 "유럽의회가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세법의 경우 27개 국가의 재무 장관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만 통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