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이 자사 비트코인 현물 ETF인 HODL의 수수료 면제 한도를 25억 달러까지 늘리고 기간을 2026년 1월 10일까지 연장했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반에크은 HODL ETF의 순자산이 25억 달러에 도달하거나 2026년 1월 10일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15억 달러 한도와 2025년 3월 31일 기한에서 크게 확대된 것이다. 파사이드(Farside) 데이터에 따르면 HODL의 순자산은 출시 이후 124% 증가한 약 13억3000만 달러다.
HODL은 미국에서 유일한 수수료 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다. 한도 도달 이후에는 0.20%의 후원사 수수료가 부과된다.
반에크의 카일 유스루즈(Kyle Usruz) 디지털자산상품 디렉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1주년을 기념해 수수료 면제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셰어스(CoinShare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 31억3000만 달러의 기록적인 주간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9월 중순 이후 총 유입액은 152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암호화폐 관련 ETP 유입액은 3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이 비트코인 상품이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스비트코인트러스트(IBIT)가 올해 331억5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피델리티의 와이즈오리진비트코인펀드(FBTC)가 115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비트코인트러스트(GBTC)는 같은 기간 200억 달러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들 ETF의 누적 성과는 출시 첫해 3억900만 달러를 모집한 미국 금 ETF를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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