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커스터디(수탁) 관련 규칙 변경을 제안한 가운데, 미국 암호화폐 로비 그룹 블록체인협회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포명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블록체인협회는 SEC가 제안한 커스터디 규칙 변경으로 인해 암호화폐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며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블록체인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SEC의 제안이 투자자문사의 직접적인 자산 수탁을 금지한다며, 이로 인해 중앙화된 중개기관이나 적격 수탁기관이 운영하지 않는 경우 스테이킹 또는 트레이딩 같은 특정 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SEC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등록된 투자 자문가가 관리하는 고객 자산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안을 했습니다"고 밝혔다.
변경 사항은 자문 고객의 자산을 유지할 때 자격을 갖춘 보호 서비스 제공 업체가 특정 보호 조치를 제공하는 것을 보장하도록 한다는 취지라는게 SEC 측 주장이다.
이에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암호화폐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우려하며 즉각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반면, 코인베이스, 비트고, 앵커리지 디지털, 제미니를 비롯한 암호화폐 업계는 SEC의 제안을 지지했다. 이미 SEC가 제안한 내용을 준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