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이 전반적인 약보합세를 보이며 비트코인(BTC)은 전거래일 대비 1.67% 내린 2만8011 달러(한화 약 3759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약 48.2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을 전망했다.
돈알트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TC는 지난주 다소 애매한 구간인 3만 달러(한화 약 4026만원) 저항선을 리테스트했지만 이를 유효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바뀐 3만 달러 회복에 실패하며 보다 깊은 단기 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3만 달러선 탈환에 실패한 이상 2만 달러(한화 약 2684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돈알트는 "큰 틀에서 보면 BTC 가격이 2만 달러까지 하락해도 큰 틀에서 보면 강세 유지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시장은 레버리지 트레이더의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매수 관점의 트레이더들은 상승 추세가 재점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 업계에선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 되면서 비트코인 변동성 축소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비트파이넥스 알파'(Bitfinex Alpha)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인 일드 커브가 40년 만의 최대 역전폭을 나타내면서 미국 경기 침체 강도가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도 기업의 투자와 소비자 지출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가운데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레버리지 비율과 옵션 변동성 지표가 감소했다."라며 "이는 파생상품 시장 활동에 대한 현물 시장의 민감도가 낮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강제청산 빈도가 줄어든다는 것이라는게 보고서 측 주장이다.
반면, 이 같은 주장과는 다르게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가 가격과 방향성이 일치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달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 제공하는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DVOL)에 따르면, 이 지수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동조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두 지표의 양의 상관관계는 비트코인 콜옵션을 보다 매력적인 투자 수단으로 시장은 인식하고 있다.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와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향후 30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나 변동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 및 투자심리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