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 대다수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게 포트폴리오 일부를 맡길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코인게코(CoinGeck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 2,632명의 설문 응답자 가운데 87%가 전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중 최소 10% 이상을 AI 에이전트에게 관리 맡기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주로 거래나 투자 전략 수행에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참여자는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하를 맡기겠다고 밝혔으며, 36%는 절반 이상을 AI에 위임하겠다고 응답했다. 아예 전액을 맡기겠다고 한 응답자도 14.5%에 달해, 딥테크에 대한 신뢰 확산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리서치 애널리스트 림유치앤(Yuqian Lim)은 “보안성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여전히 AI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시도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코는 해당 결과가 AI 거래·투자 솔루션에 대한 이용자층의 수요 확대를 시사한다며, AI 에이전트를 일정 부분 활용하는 방식이 암호화폐 관리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