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위기에 비트코인이 2만9000달러(한화 약 4000만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개월 내 비트코인은 크립토 윈터(침체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시간 27일(현지시간) 독일 투자은행 베렌베르크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수개월 내 비트코인은 크립토 윈터를 극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 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사실상 거의 모든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낙인 찍혀 집행조치를 받을 위험에 처했다"면서 "유일한 예외인 비트코인은 분산화된 설계로 인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규제 기관으로부터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됐다.
또한 "내년 5월 예정된 네 번째 반감기 역시 비트코인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은행 위기가 재점화되면서 비트코인은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안전한 피난처로 부상했다고 언급하며 "거시 경제에 대한 불안 속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체 화폐로 선택한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상자산 업계의 큰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월 초 비트코인을 또 다시 대규모로 매입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2930만 달러(한화 약 386억원)에 1045비트코인을 매입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수량을 14만BTC로 늘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