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열리는 G7 히로시마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이 다시 한 번 챗GPT의 정부차원 활용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마츠이 카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공식 석상에서 챗GPT에 대해 "시 차원에서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보의 정확성과 보안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다"며 "정보 처리와 관련된 기본적인 방침을 확실히 정한 후, 이를 근거로 관공서 내 문서작성의 보조적인 툴로서의 활용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토를 진행하며 문제점을 검증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마츠이 시장의 이번 입장 발표는 G7 정상회담 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교통 규제 및 시민의 불편함 등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이 어떤 방법으로 이어질 것인지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그는 "시민 생활 등이 영향이나 혼란을 최소하기 위해 교통 규제 정보 등을 미리 공표하겠다"며 챗GPT에 대한 추가 입장도 함께 전한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 정상회담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일본 현지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주한 분위기다. 특히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일 한 달만에 정상회담이 개최되는만큼, 방일 당시 논의됐던 생성 인공지능(AI)이나 웹3 관련 정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 관계자들은 "해당 기술들이 일본 경제 발전을 위한 기폭제라고 여기고 있는만큼, 국제사회 내에서 규제 부문 등의 선두를 점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봤다.
한편, 미국 IT 대기업 간부들이 잇따라 일본을 방문중이다. 미카엘라 브로닝 구글 부사장은 이날 타이라 마사아키 자유민주당 디지터사회추진부 본부장과 대면회담을 진행했다. 지난주는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이 일본 총리 관저와 국회를 방문했다. 마이클 펑크 아마존 웹서비스 부사장도 최근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관계자는 "영어에 비해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양이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인 성장 시장으로 일본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