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이코인(PI)은 반대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1일 기준 파이코인은 하루 동안 3.5% 추가 하락하며 $0.7 선을 위협하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85,000(약 1억 2,410만 원)을 돌파했고,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등 대다수 주요 알트코인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파이코인의 부진은 아직 제대로 된 글로벌 시장 통합과 거래 지원체계가 자리잡지 못한 상태에서, 초기 기대감이 식어가는 흐름 속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 네트워크 측은 지난달 사용자 인증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향후 생태계 확장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개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나, 가격 면에서는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파이코인은 지난 2월 말 $3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약 한 달 만에 75% 이상 급락했다. 이러한 가격 조정은 초기 상장 직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과열 현상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홀로 역행하는 움직임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 네트워크 커뮤니티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0.7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향후 시장 유동성 회복과 함께 가격이 $2대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 유명 사용자 ‘MOON JEFF’는 이번 달 내에 가격이 $2.73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는 파이코인이 실질적인 네트워크 활용성과 생태계 확장을 뒷받침하는 뚜렷한 거버넌스 체계, 주요 거래소에서의 상장 추진 등과 같은 요소 없이는 시장 내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커뮤니티 기반의 투자 움직임과 기술 개발 소식이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